2013.03.21 TROIS COURONNES 호텔 - 카르카손 성채 - 콤탈성 - 점심식사 - 보르도로 이동 (336km, 5시간) - 생탕드레교회 - 저녁식사 - QUALITY SUITES BORDEAUX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카르카손 역사도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카르카손은 '카르카스의 승리'라는 뜻인데 프랑크 왕국의 카를 대제(742~814)가 이 곳을 포위했을 때 이 곳의 왕비였던 카르카스의 지혜로 카를 대제가 물러가고 성을 지켜낸 것에서 유래합니다. 성채 입구에 카르카스의 흉상이 서있는데 콤탈성 안에 있는 원본은 상당히 많이 마모되었습니다.
카르카손은 5세기에 서고트족이 만든 시테를 바탕으로 12세기에 콤탈성이 만들어지고 19세기에 비올레르가 성곽을 복구하였습니다.
콤탈성은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고,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자유롭게 성곽을 둘러보았습니다.
생나제르대성당(BASILIQUE)에도 들어갔습니다. BASILIQUE는 고대 로마에서 집회의 장소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그런가하면 바실리카 양식은 후에 로마네스크 양식이나 고딕양식의 기초가 되기도 했구요. 생나제르대성당의 장미의 창은 너무 높아서 제대로 찍히지 않았습니다.
성곽 밖에 멀리 흰 눈이 덮힌 산들이 피레네 산맥입니다. 이베리아반도의 이슬람교도들이 바로 그 산맥을 넘지 못했던 겁니다.
가장 바깥쪽의 성벽을 따라 걸어보고, 중세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골목들을 기웃거리며 기념품들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큼직한 과자점이 있기에 7유로(10,500원)를 주고 과자 9개를 골라 샀는데 수제쿠키같이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점심식사로는 이 고장의 전통요리라는 까슐레를 먹었습니다. 오리와 소시지, 콩을 와인에 넣고 푹 삶은 것입니다. 저는 야채와 빵만 먹었지요.
카르카손에서 점심을 먹고 보르도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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