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프랑스 여행 13 - 아를, 고흐를 찾아

gold iris 2013. 4. 11. 10:49

2013.03.20 아비뇽교황청을 떠나 아를로 향했습니다. 아비뇽에서 아를까지는 35km입니다.

고흐(1853~90)와 연관된 곳을 가보았습니다. 네덜란드 출생이지만 아를에서도 머물며 유명한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하긴 그의 작품들이 모두 다 유명한 작품이겠네요.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론강의 한 곳으로 갔습니다. 조그만 빛바랜 고흐의 그림 복사본이 강가에 걸려 있는데 그마저도 쓰레기통들에 가려져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고흐가 귀를 자른 후 치료받았다는 병원에 갔습니다. 요즈음은 고갱과 싸우다가 귀가 잘리게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답니다.

병원건물로 둘러싸인 ㅁ자형의 중정이 있는 곳입니다. 건물의 일부는 기념품 가게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로 되어있는 안경집을 한 개 샀습니다.  

세번째로는 "아를의 포름 광장의 카페 테라스"에 나오는 곳입니다. 고흐의 그림때문이겠지만 테라스의 노란 천막이 그대로 있습니다. 옆에서 사진을 찍어보니 고흐의 그림과 비슷한 각도가 나옵니다.ㅎㅎ

네번째로 "아를의 랑그루아 다리(도개교)"를 보러 갔습니다. 물론 새로 만들어 놓은 다리입니다.

생폴드방스에서 샤갈을, 엑상프로방스에서 세잔을, 아를에서 고흐를 잠시 만났습니다.

제 남편의 고향에 화가 이우환의 생가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활동하며, 특히 일본 나오시마에 미술관도 있다는데, 이우환의 생가도 한 번 가보아야겠습니다. 함안군에서 어떻게 해 놓았을지 약간 궁금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찾아올 수 있을 만큼 뜻있게 만들어졌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