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12 - 아비뇽 교황청

gold iris 2013. 4. 10. 11:01

2013.03.20 아비뇽 역사 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아비뇽 교황청을 돌아보았습니다. 비가 약간 오는 듯 하더니 이내 개입니다.

교황청은 바티칸에 있습니다. 하지만 1309~1377년에는 프랑스의 아비뇽에 있었습니다. 십자군 원정이 끝난 후 교황의 권한이 추락하면서 생긴 일이지요. '아비뇽의 유수'라고 합니다. 1077년 신성로마제국(독일)의 하인리히4세가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에게 무릎을 꿇었던 '카놋사의 굴욕'과 대비되는 사건입니다. 프랑스왕 필리프4세때 선출된 프랑스인 교황 클레멘스 5세가 바티칸으로 가지 못하고 아비뇽에 머문것에서 시작됩니다. 7명의 교황이 머물렀습니다.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아비뇽 교황청의 사진이 실려 있었습니다. 교황청으로 들어가며 '우와~ 이쯤이 교과서 사진에 나왔던 부분이겠구나~'하며 둘러 보았지요. 제가 책에서 본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여행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아이들 수학여행도 그래야 할텐데, 우리의 아이들은 다른 것은 다 관심없고 에버랜드 놀이기구에만 몰두합니다. 하긴 저도 그때는 그랬겠지요.

돌바닥을 들어 올려 보물을 숨길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귀족들이 거창하게 차려 먹은 음식 냄새를 배출시키기 위한 높직한 주방 굴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