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프랑스 여행 15 - 아를 생트로핌수도원

gold iris 2013. 4. 13. 10:27

2013.03.20 아를의 고대로마 원형경기장 가까이에 야외극장도 있습니다. 많이 파손되어 잔해들이 한쪽에 모여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생트로핌수도원에는 따로 입장권{1인당 3유로(= 4,500원) 정도}을 사서 들어갔는데 큼직하고 오래된 태피스트리가 여러 개 걸려 있습니다. 왕인듯한 사람의 다리에 화살이 꽂혀있고 의사가 그 화살을 꺼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 태피스트리도 있었습니다. 유명한 일화일텐데 저는 알 수가 없었지요.

수도원 출입구 통로 한편에 제목을 알 수 없는 조각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와서, 집에서 단어를 찾아보니 "눈먼 사람과 중풍걸린 사람"입니다. 젊은 사람은 눈이 멀었고 노인은 중풍이 들었는데 서로 돕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를에서 카르카손으로 이동하여(96km) TROIS COURONNES호텔에 체크인 하고, 카르카손의 성채가 보이는 호텔식당에서 연어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해가 지니 카르카손 성채에 주황색 조명이 켜지며 너무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지요.

일행중 가장 연세 많으신 분이 모두에게 와인을 제공하신다고 해서 모두들 감사해 하며 즐겁게 마셨습니다. 적어도 70대 중반은 되어보이시는 분이었는데 아주 건강하시고 건전하시고 매너도 좋으신 멋진 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회장님이라고 부르기에 연세가 많아서 그런줄 알았더니 정말로 화학공업 관련 회장님이시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