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프랑스 여행 17 - 보르도 생탕드레 대성당

gold iris 2013. 4. 16. 20:34

2013.03.21 카르카손에서 까슐레로 점심식사를 하고 보르도로 이동했습니다. 336km, 5시간을 이동합니다.

이동하며 "언터처블 : 1%의 우정"을 보았는데, 영화관에서 보고, 전에 대한항공 기내에서 또 보고, 버스에서 또 보았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오마 샤이가 백만장자 필립의 생일날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장면은 정말 신납니다. 아~ 부기원더래~앤~♬♬♬ㅋㅋ

장시간 이동하면서는 기사가 쉬어야 한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시간을 보아가며 운행합니다. 2시간 운전하고 15분 쉬고, 또 2시간 운전하면 30분 쉬고... 그래서 우리는 '기사가 쉬어야 할 때'에 휴게소에 들러서 화장실에도 가고, 물건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함께 쉬었다 움직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자동차 번호판에 자신의 주 번호를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기사는 저~ 북쪽의 알사스에서 왔는데 이름이 파스칼이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아주 친절하고 잘 생기고 미소를 잘 지으며 운전도 부드럽게 잘 하는 기사였지요. 알사스는 67번입니다. 휴게소에서 뭔가 하고 살펴보니 바로 그 번호, 각 지방의 위치와 번호가 쓰여진 스티커를 팝니다. 검은바탕에는 흰색으로 위치를 표시하고, 흰바탕에는 검은색으로 위치를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나 화물차들이 모두 뒤에 숫자를 붙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에서의 최고제한속도를 표시한 것입니다.

보르도는 포도주 생산이 유명하다고만 알았는데 가서 보니 상당히 큰 도시입니다. 보르도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훌륭한 역사적 건축물이 많아서 입니다.

생탕드레(세인트 앙드레) 대성당(CATHEDRALE)부터 보았습니다. 생탕드레 대성당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성 야곱(JACOB, JAMES,  JACQUES)의 무덤}로 가는 프랑스 순례길에 포함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회암으로 된 건물인데 석회암이 검게 변하면 예전에는 가는 모래를 쏘아서 건물 외벽을 청소했고, 요즈음은 레이저로 청소를 한답니다. 그래서 청소한 곳과 안 한 곳의 차이가 심합니다. 근처에 구리로 만든 성당의 모형이 있습니다.

그 광장에는 시청도 있고, 보르도의 시장으로 총리를 역임한 쟈크 샤방 델마스의 동상이 시청을  향해 서 있습니다.

광장의 가로등 디자인이 상당히 심플하고 모던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ㅎㅎ

우리의 버스를 기다리던 곳에서 둘러보니 세계 여러 도시까지의 거리가 적혀있는 이정표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도시는 안보이더군요.

저녁에는 장사를 안하는데 우리를 위해 준비했다는 중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QUALITY SUITES BORDEAUX 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