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21 - 카바(스파클링 와인) 공장

2012.03.07.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맛있는 해물 빠에야를 먹고 몬세라트로 가는 길에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인 카바 공장에 들렀습니다. 카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지요. 1551년에 꼬도르뉴가 시작해서 1872년에 라벤토스 가문이 이어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보이는 것이 다 포도밭이기도 하지만 전시관과 주변 경관도 볼거리가 제법 있습니다. 지하저장고로 내려가는 계단에 조각상이 있는데, 앞에서 보면 검은 성모 마리아이고 옆에서 보면 여인상이며 뒤에서 보면 와인병입니다.

지하저장고의 크기는 무려 250m x 500m 인데, 1억병의 카바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미니기차를 타고 둘러본다기에 야외에서 포도밭을 둘러보는줄 알았더니, 바로 이 지하저장고에서 미니기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알폰소 13세(재위기간 1886~1931)가 다녀가서 그의 이름이 붙은 골목(?)도 있구요. 지하창고가 아니라 지하 요새같습니다. 길을 잃으면 찾아나오기가 어렵겠어요~ 시음도 지하에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