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페인 여행 22 - 몬세라트

gold iris 2012. 5. 16. 22:33

2012.03.07 카바공장을 보고 가까이 있는 몬세라트로 갔습니다. 몬세라트는 "톱니모양의 산"이라는 뜻입니다. 웅장한 기암괴석의 바위산위에 몬세라트수도원이 있습니다. 멀리서부터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산이 가까이 가니 더욱 웅장하고 볼 만한 산입니다. 어떤 사진은 스위스 로이커바트의 겜미산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걸어가며 보니 콘크리트 같은 역암입니다. 산악열차도 있었는데 기차가 뒤로 자빠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급경사입니다. 무서워보이기는 했는데 타보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모자라 못탔다는 얘기지요~

로욜라가 이곳에서 자신의 소명을 깨닫고 예수회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베네딕토회 수도사들이 있구요.

한국인들이 성지순례차 많이 들르는 모양입니다. 한글안내판이 큼직하게 있습니다. 이 수도원의 검은 성모 마리아상이 유명하거든요. 마리아상의 손과 얼굴이 검은 것은 납성분때문이랍니다. 마리아상은 유리커버가 되어 있지만 손은 만질 수 있게 유리커버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만지고 지나갑니다. 모두들 뭔가를 기원했겠지요.

저는 수도원 예배실 중 음각된 예수상이 아주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몸체는 없고 얼굴과 손, 발만 음각으로 되어 있는데, 음각이므로 보는 사람이 이동하면 얼굴이 따라오는 것처럼 보이지요.

수도원을 보고 나와 기념품점 지나는 길에 구경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는 몬세라트도 아주 멋진 경관입니다. 1시간을 이동하여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여 중국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갔습니다. 라파엘 호텔입니다. 둥근원판처럼 보이는 것은 호텔로비에 있던 다마스키나토 분위기의 탁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