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7. 09.
넷플릭스에서 다큐를 뒤적이다가, 얼마전에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을 했던 "상자 속 우주"가 생각나서 보기로 했습니다.
제임스 웹 망원경을 우주로 보내고, 130억 년 전의 딥 필드 사진을 받은 이야기입니다.
허블 망원경의 사진과 비교하니 훨씬 선명합니다.
JWST는 지구에서 160만km 떨어진 곳에서, 접혀있던 거울과 차단막을 펼쳐서 딥 필드의 사진을 보낸 것입니다.
첫 사진이 선명하게 도착하니, NASA의 관계자들이 환호합니다. 그럴 수 밖에요~~ 이제서야 TV에서 다큐로 보는 저도 뭉클하던 걸요..
첫사진은 130억년 전의 우주의 모습입니다.
빛이 130억 년의 시간을 달려와서, 또한 그만큼의 공간을 달려와서, 이제 우리의 눈에 도착한 것이지요.(과거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우주를 보는 타임 머신입니다.)
도대체 우주의 넓이는 얼마만한 것인지..
젊은 여자 천문학자는 딥 필드 첫 사진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하게 힘을 모으면 이런 일도 해내는데, 지금 지구상에는 너무 안 좋은 일이 많다며 안타까워 합니다.
맞습니다. 그런 엄청난 일도 해내는데, 왜 아직도 전쟁과 차별이 있어야 하는지...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열심히 힘을 모아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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