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9 에 보았습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 롯데 갤러리에서 입니다. 지난 5월에 갤러리 이듬에서 몇 작품 보았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유료(12,000원?)였다는데 이곳은 무료입장입니다.
한 마디로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그림은 사진이나 도판으로 보아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키스 해링의 그림은 간단 명료하면서도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돈이 많다면 한 작품 샀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견물생심입니다. 제목은 "SLIENCE EQUALS DEATH" . 검은 바탕에 체리 핑크 정삼각형이 있고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그려진 그림입니다.
갤러리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가서 백화점에 들어가니 마침 바로 분수쇼를 시작했습니다. 5층 높이 천정에서 떨어지는 분수쇼를 15분 정도 하는데 볼 만 했습니다.
그림을 보고 나서는 11층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뉴스에서 백화점의 옥상을 정원으로 해놓았다고 하며 아줌마들이 좋다고 호들갑을 떨길래 '뭐 그렇게 대단하려고...'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야경이 너무 멋진 것입니다. 한쪽으로는 영도와 영도다리와 부두들이 보이고, 한 쪽으로는 용두산 타워와 부산역으로 가는 중앙로가 보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와서 저녁 먹고 야경도 구경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네요. "서울에는 바다 보이는 백화점 없지?" 하며. 아마도 세계적으로도 이런 야경을 볼 수 있는 백화점은 찾기 힘들겁니다. 무슨 홍보활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
그림도 너무 좋고 야경도 너무 좋았습니다. 갤러리에서는 여러 바퀴를 돌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동생을 만나서 저녁 먹고 수다떨다가 돌아왔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오후시간을 가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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