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라코타 전사들의 수수께끼(2024) - 제임스 토벨 감독

gold iris 2024. 6. 14. 08:07

2024.06.13.
넷플릭스에서 봤습니다.
1974년에 우물을 파다가 병마용 갱이 발견되었으니, 딱 반세기 전입니다.
그 이후로 계속 발굴과 보존ㆍ복원 처리가 진행중입니다. 8000의 전사용 중 1200의 전사용이 보존 처리되었습니다.
그 전사용들은 내부 목 구조물이 썩기 전에 모두 파괴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누가 그리 한 것인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진나라가 멸망하는 과정에서, 황제릉 건설 작업에 참여했던 인부들이 반란군에 있었을 것이고, 그 인부들이 포함된 반란군이 진시황의 능을 제외한 주변을 모두 파괴하고 불태운 것으로 봅니다. 진나라의 도읍이었던 함양이 석달간 불탔다고 하는데, 진시황릉의 주변부도 같이 불타고 있었을 것이라고요.
민심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불태운 것도 우리 백성들이었다고 하지요.

부속지 중 침수 될 우려가 있어서 발굴하기로 한 곳이 있는데, 그것도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게다가 도굴되지도 않았구요.
목관의 부식이 심해서 어렵게어렵게 주변의 흙까지 같이 떠올려서 연구실로 이동합니다.
발견된 치아와 뼛조각으로 보아, 아마도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진시황의 아들인 황자가 아닌가 짐작합니다.
아마도 그런 사실들이 밝혀지면 또 다큐 영화가 만들어지겠지요. 연구 결과가 궁금합니다.

제가 2014년에 시안에 가서 병마용 갱을 보았으니, 그것도 벌써 10년 전 일이군요.
병마용 갱을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감동이었지요.
2천 년 전 진나라 백성들은 분명 엄청난 고통이었지만,  또한 찬란한 진나라의 문화입니다.
진시황 덕분에 통일된 중국이 오늘날까지 이어진다는 것도 말할 나위가 없구요.

후속작을 기대합니다.


2014년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