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티첼리, 피렌체와 메디치(2024) - 마르코 피아니자니 감독

gold iris 2024. 6. 14. 09:49

2024.06.13.
4월에 개봉했는데, 상영관을 제대로 못찾아서 이제야 봤습니다.
마침 지난 2월에 우피치미술관에 가서 "비너스의 탄생"과 "프리마베라"를 봤기에, 이 다큐를 봐야겠다고 맘먹었지요.
가능하면 남편 저녁식사를 챙겨주려고 하지만, 알아서 드시라 하고는, 봉사활동이 끝나고 곧장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예매한 티켓을 출력하고, 1인용 팝콘과 콜라도 받아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관람객은 모두 9명.
가능하면 소리가 나지 않도록 신경쓰며 팝콘과 콜라를 먹으며 영화를 봤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영화관 첫방문입니다.

비너스의 탄생과 프리마베라가 클로즈업되고...
우피치에 갔던 기억이 오버랩됩니다.

비너스의 탄생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예쁩니다. 그냥 좋습니다.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아주 오래전.. 화보를 처음 접한 순간 반했던 것 같습니다. 비너스의 탄생 덕에 템페라가 뭔지도 알았지요.
다행히 운이 좋아 우피치에도 가고, 시스티나 성당에도 가서 보티첼리의 그림들을 봤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즐길 거리가 있으니 이 또한 다행스런 일입니다.
라파엘로도 예매를 했습니다.
이 시리즈를 다 볼 생각이긴 한데, 목표를 달성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