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스물세번째 도서 작업 완료 : 혁명과 일상

gold iris 2024. 1. 22. 10:21

2024.01.21.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스물세번째 도서를 완료했습니다.
<혁명과 일상 : 해방 후 북조선, 1945~50년> (김수지 지음)입니다.
원본도서 436쪽.
교정 전 한글파일 334쪽.
교정 후 한글파일 135쪽입니다.

교정작업 할 도서를 선택할 때, 아무래도 제게 흥미로울 것 같은 도서를 선택하게 됩니다.
해방 직후의 북한에 관해 아는 것이 없으니,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선택했습니다.
역시 흥미로운 내용이고, 대단한 노력이 들어간 저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북한은 주로 해방이라 표현하고, 남한은 광복이라 표현하는데, 어디에 촛점을 두었는가의 차이일 것입니다.
해방 직후 북한은 토지개혁, 문맹퇴치, 인민위원회 선거를 통해 사회혁명을 이룩하려고 합니다.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토지개혁은 남한은 하지 못한 일이지요. 남한에서도 토지개혁이 있었다면 또 다른 모습의 사회를 이룩하고 있을 것입니다.
문맹퇴치는 남한도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요.

저자는 개인이 해방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남성과 여성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랜시간 여성의 지위는 남성에게 예속된 삶이었기에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요.
남성들은 민족적 서사와 자신을 일치시키려고 하고, 여성들은 여성해방과 연계합니다.

북한에서는 혁명적 모성을 강조합니다. 지금도 그래보입니다.

봉건적인 사회에서 벗어나는 근대화를 세 가지로 얘기합니다.
일제강점기의 식민지적 근대성.
남한사회의 자본주의적 근대성.
북한사회의 사회주의적 근대성.
저자는 북한의 역사를 사회주의적 근대성의 일부로 파악하고, 북조선의 일상생활에서 나타났던 실천들에 촛점을 맞춘 사회사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표가 많아 시간은 좀 걸렸지만 재밌게 읽으며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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