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0.
제97회 한글점자의날 행사에서 제가 상을 하나 받게 되었습니다.
점자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오래 했다고 주시는 상입니다.
다른 분께 드리라고 했더니, 오랫동안 꾸준히 해서 주는 것이니 그냥 받으라기에, 받기로 했습니다.
공적조서를 작성한다기에, 언제 상을 마다했냐는듯이, 언제부터 활동해서 낭독한 음성도서가 14권이고, 편집 및 교정한 전자도서가 22권이라고, 묻지도 않는데 알려주고 그랬습니다.
담당자가 웃지는 않았는지... 안 받는다 할 때는 언제고... 하면서...ㅎㅎ
어쨌거나, 퇴직할 때 대통령 표창도 마다하고 안 받았지만, 봉사활동 했다고 상을 받았습니다.
상을 준다기에 남편에게 우스갯소리로 '꽃다발 들고 시상식장에 와야지' 했는데, .... 정말 꽃다발 들고 나타났네요ㅎㅎ
담당자와 인사하며 얘기하는데, 아는 얼굴이 불쑥~ 남편이 나타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전혀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남편으로부터 결혼 전에 한 번 받아보고, 이번에 두번째 꽃다발을 받아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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