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4. 재한UN기념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홍매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입춘날에 홍매를 보러 간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공원의 여러 곳을 조금 더 찬찬히 보았습니다.
UN기념공원은 UN묘지입니다. 6.25전쟁에 참전한 UN군의 묘지가 있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UN묘지입니다.
안장자수는 영국인의 숫자(889)가 가장 많더군요... 분명 풋풋한 젊은이들이었을텐데, 지구의 반을 건너와 이곳에서 산화하다니...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추모관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개방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자세히 봤으면했는데..
입구 정문과 추모관은 김중업의 작품입니다.
공원의 묘역과 나무들이 아주 정성스럽게 관리되고 있음을 알겠습니다. 산책하는 주민들도 적지않습니다.
침엽수류들 외에는 벌거벗은 나무들인데, 목련은 눈을 키우고 있고, 홍매는 진분홍으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춥다고 하기에, 저는 옷 중에 제일 두꺼운 롱패딩을 입고 나갔는데, 홍매는 봄에 들어섰음을 자신의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화창한 입춘 날에 정갈하게 다듬어 놓은 세계 유일의 UN묘지와 홍매를 보고 왔습니다.
'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정개건비와 온천장 전차종점터 (0) | 2022.02.18 |
---|---|
갤러리 아트 k (0) | 2022.02.18 |
동래사적공원 : 3.1운동기념탑 (0) | 2022.01.10 |
사직단 - 부산 사직동 (0) | 2022.01.07 |
예쁜 까페 "마리 봉" (0) | 202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