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6. 사직동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사직단에도 들렸습니다.
사극에서 가끔 나오는 "종묘와 사직"에서의 그 사직입니다.
토지신과 곡식신을 모신 단입니다.
그래서인지 단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냥 흙만...
부산의 사직단은 조선 세종때 세워졌었고, 임진왜란으로 없어졌다가, 조선후기에 다시 세워졌는데, 일제강점기에 파괴된 것이 도시화로 인해 제 자리를 못찾고 있다가, 2021년이 되어서야 원래의 자리 근처에 지금의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직동"이라는 이름을 지닌 동네이면, 사직단이 있었던 곳일 것입니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어디든. "온천동"이면 온천이 있는 곳일테구요. "수영"은 경상좌수영이 있던 곳입니다.
몇 년 전부터 주소 표기를 도로명으로 바꾸면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던 동네의 이름들에서 그런 역사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24시간 365일 매순간 역사를 생각하며 사는 것은 아니지만, 문득 어느 순간, '여기 이름이 언제부터 이렇게 불리었을까?',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은 어디서 뭐 하고 살았을까?', '나의 성씨는 언제부터 이렇게 부르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그래서 역사를 연구하는 것일 겁니다.
오늘은 궁금하던 사직단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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