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부산시립합창단 제184회 정기연주회 : 정격연주기법에 의한 > 헨델의 메시아 대연주회> -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gold iris 2021. 12. 10. 14:40



2021.12.09. 드뎌 음반으로만 들었던 "메시아" 공연을 봤습니다.
한줄평 - 역시 훌륭한 곡입니다.
물론 연주자들도 훌륭했습니다.
부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은 처음 접했는데,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소리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독창을 하시는 분들도 좋았구요.
쳄발로 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것도 처음인듯 합니다(제 기억이 자신이 없어서...).
"할렐루야"부분에서는 객석에서 일어서는 분들이 있었는데, 아마도 기독교인인가 봅니다. 주를 찬양하는 대목이라 경건한 마음으로...
메시아 공연을 처음 봤기에, 그 대목에서 일어서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이 나이가 되어도 어찌 이리 모르는 것이 많은지..
역시!!! "할렐루야"는 훌륭한 곡입니다.
연주자들도 모두 열심히 잘 하시고, 훌륭한 곡을 아주 감동깊게 잘 듣고 왔습니다.
사실 아침부터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오후에는 박물관에 봉사활동 가고, 저녁에 공연을 보려니까 몸이 많이 고단했었는데, 공연을 보고나니 고단함보다는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그래!!! 역시 음악은 가끔 현장에서 들어야해!!!'
그런데 공연 전에 제게 해프닝이...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문화회관으로 갔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그림자도 안보이고, 티켓오픈도 안하기에, 검색을 해보니, 세상에!!! 문화회관이 아니고 시민회관입니다. 티켓예매 후 (재)문화회관에서 카톡으로 안내문자가 왔기에, 제멋대로 문화회관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문화회관 대강당 로비에서 나가려니, 모든 출입구가 열쇠로 잠겨있네요. 순간 당황... 아마도 누군가 잠깐 드나드는 사이에 제가 로비로 들어간듯 합니다.
얼른 소리나는 쪽으로 가서, 상황을 얘기하니, 친절한 부산시립무용단원께서 긴 거리를 안내를 하고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지요.
얼른 버스를 타고 시민회관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공연시간에는 여유있게 도착했습니다. 멍청하게 이런 일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