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3. 수오멘리나요새를 보고 마켓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10년 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때도 조그만 동전지갑을 6유로 주고 샀는데, 이번에도 6유로를 주고 한 개 샀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가죽인데 엘크가죽으로 만들었는지 엘크그림이 찍혀 있습니다. 예쁜 색깔의 과일과 채소가 잘 진열되어 있어서 마구마구 사고 싶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수제품들이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격이 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멋진 물건들이기도 합니다. 생선과 생선요리들도 있었구요. 저는 냉장고에 붙이는 마그네틱을 잘 사는데 이곳에서 한 개 샀습니다. ㅋㅋ
마켓광장을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육개장으로 했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었지만 저는 다른 반찬만으로 먹었지요. 왜 그랬는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만...
지난 번에 왔을 때는 어떤 호숫가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오가는 길에 정말 그림같은 호수를 계속 보았습니다. 과연 호수의 나라(수오미)다 하며 밖을 내다봤는데 이번에는 핀란드에서 호수를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우스펜스키 사원으로 갔습니다. 핀란드는 신교가 대부분이지만 우스펜스키 사원은 러시아정교 사원이랍니다. 러시아 지배의 흔적으로... 핀란드는 주변 강대국의 지배를 받다가 1918년이 되어서야 독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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