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로 읽는 세계사 - 나이토 히로후미 지음

gold iris 2021. 2. 26. 19:54

2021.02.26에 읽었습니다.
기독교로 읽는 세계사라고 했지만 교황과 연관하여 보는 유럽의 정치사 부분입니다.
C.E 64년 베드로의 죽음 ~ 현재의 교황까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종교가 없는 저로서는 기독교를 빙자한 권력쟁탈전의 역사로 보입니다.
르네상스기의 유명한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속세의 군주보다도 더 세속적인 교황이었습니다.
권력과 부와 명예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권모술수들..
지금의 교황이 평화를 상징하지만, 그리 된 것은 실상 오래지 않네요. 20세기 말 정도라고 해야겠군요. 냉전이 끝나려는 시기였으니...
복잡한 유럽의 역사를 교황을 중심으로 살펴보니, 오히려 간단하게 보입니다. "카톨릭이냐, 아니냐". 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 "내게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

사람이란 참으로 나약한 존재입니다. 권력, 부, 명예 등이 있어야 강자로 생각하니..

글자 그대로 무한한 우주의 티끌도 되지 못할 지구에 나타났다 사라진 헤아릴 수없이 많은 생명체 중의 한 개체일 뿐인 것이 인간일 터인데..
모두 함께 같이 잘 살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