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인코그니타 : 고고학자 강인욱이 들려주는 미지의 역사 - 강인욱 지음

gold iris 2021. 3. 2. 09:10

2021.03.02에 읽었습니다.
신간도서를 알려주는 기사를 보고 구입한 것이지요. 저자의 노고를 보나, 출판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나, 가급적이면 책을 사서 보려고 합니다. 후에 되파는 경우가 있더라도...

한겨레신문에 연재했던 것을 손을 봐서 출간했다네요. 그래서인지 대중적이지 않을 고고학 관련 내용이지만 편안하게 읽혀집니다.
이런 책을 하나라도 쓰려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하는지... 참으로 훌륭한, 그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싶은 일입니다. 세상에 나온 보람이 있는 것이지요.

"테라 인코그니타"란 "미지의 땅"이란 뜻입니다. 저자는 세계 곳곳의 수많은 역사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는 의미에서 이런 제목을 붙였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중심적이지 못한, 변경적이라 생각하거나 모르는 땅에 대해서 함부로 해석하지말고, 조심스럽게, 제대로 보자는 것이지요.
또한 지금의 국경을 기준으로 수 백, 수 천, 수 만년 전의 상황을 해석하면 안된다고도 얘기합니다. 동감입니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지해서, 편견을 갖지않아야 할 것인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주입된 편향된 지식으로 인해 한쪽으로 기울어진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책들을 보아야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안 보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세상엔 얼마나 재밌고 훌륭한 책이 많은지...
저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한 가지 의문점.
연호탁의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에서는 사카(스키타이)족을 고타마 싯다르타(석가모니 : 석가족의 성스러운 훌륭한 자)의 사카족(석가족, 샤키아족)과는 이름은 같지만, 다른 종족이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같은 종족이라고 해서, 과연 어느쪽이 진실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