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고종 - 박종인 지음

gold iris 2021. 2. 1. 16:37

2021.01.31.에 읽었습니다.
대체로 그렇겠지만, 영화의 주인공이나 감독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 영화배우가 나오거나 그 감독이 만든 영화를 다시 찾아서 보게되고,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면 지은이가 쓴 다른 책을 또 보게 될겁니다.
제게는 박종인이 그런 저자중의 한 명입니다. 제가 구독(?)하는 저자가 몇 명 있는데, 유홍준, 이덕일, 정민.. 이런 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분들의 저작이 몇 권씩 있지요. 박종인도 그간 몇 권 읽었습니다.
이번의 "매국노 고종"은 나라를 그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어렴풋이 알고있던 내용을 조목조목 따져서 알려줍니다. 책의 내용이 지어낸 이야기는 아닐 것이고, 그렇다면 고종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말도 안되는 왕이었네요...
지금도 평등, 자유 등이 책속에서 글자로만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부류들이 있기는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역할은 여러가지일 수밖에 없고, 모든 역할을 다 잘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역할이 한 나라의 왕이나 지도자라면 다른 어떤 역할보다도 책임감을 가지고 주어진 역할에 임해야 할 것이며, 준엄한 잣대로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저도 아내, 엄마, 딸, 며느리, 언니, 누나, 친구, 교사, 자원봉사자, 도슨트 등의 역할이 있는데, 이제는 퇴직한지 11년이나된 교사는 지나간 역할이지만, 눈감을때까지 가장 어려운 역할이 엄마의 역할입니다. 딸과 아들이 30대 중반이 되어도 엄마의 역할은 쉽지가 않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