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북유럽 여행 7 - 상트 페테르부르크

gold iris 2010. 8. 4. 01:51

 2010.07.21. 바실리섬의 뱃머리 등대를 보고 선물센터로 갔습니다. 고급스런 마트로시카와 예쁜 장식품이나 손거울, 장신구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는 별로인데 거울이 60유로(10만원 정도)나 하는데 무척 예뻤습니다.

장신구 아래의 노란 건물 사진은 해군성 본부 건물인데 표트르대제가 러시아 해군을 창설했답니다.

지붕에 지구가 올라가 있는 건물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큰 서점이라는데 카잔 사원 건너편에 있습니다. 서점 뒤로는 피의 사원이 있습니다.

카잔 사원 내부는 어두워서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았습니다. 사원 주변에는 걸인들이 구걸을 하기도 하고 노숙자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린내도 나구요.

러시아에서는 외국인들도 다른 도시로 이동해도 관청에 신고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공산주의 시절의 잔재로 보입니다. 

저녁식사로 불고기가 나오는 한식을 먹고, 옵션으로 "백조의 호수" 발레가 있었는데, 저는 지난 번에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를 한 번 보아서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현지가이드는 지휘자가 본업인 분인데 관광가이드를 거의 원맨쇼 수준으로 해서 웃으며 들었습니다. 백조의 호수 발레 이야기도 어찌나 재미있게 하던지 많이 웃었습니다. 공연은 150유로(25만원) 정도였습니다. 

숙소는 파크 인 쁘리발티스카야 호텔이었는데 지난 번에도 와봤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보다 엄청 후줄근해졌고 이번 여행의 숙소 중 가장 질이 떨어지는 호텔이었습니다. 발틱해에 면한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