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수원 일대 답사 2 - 화성행궁

gold iris 2018. 2. 3. 00:27

2017.10.30. 용주사를 보고 화성행궁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우렁이 쌈밥전문집입니다. 괜찮았습니다.

식당에서 화성행궁으로 걸어가는 길은 기념품도 팔고, 외벽에 재미있는 벽화도 그려져 있고, 나름 특색있게 꾸민다고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점심식사 후에 화성행궁을 둘러 보았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남자 자원봉사선생님께서 해설을 해주셨는데, 아주 열정적이십니다. 그 분을 보며, 과연 나는 몇 살까지 박물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적당한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장락당 현판은 정조의 글씨입니다. 왼쪽 아래에 '규장지보'라는 낙관이 있습니다. 정조의 어보입니다. 오른쪽 위에는 '어제'라고 씌여있습니다.

화성행궁을 둘러보고 서장대쪽으로 올라가서 화서문, 장한문, 방화수류정을 지나 화성행궁의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서북공심돈을 보니 친정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있던 사진인데, 아버지가 서북공심돈을 찍은 흑백사진이고, 아버지는 그 사진을 직접 패널을 만들어서 벽에 걸어두셨습니다. 크기는 전지 4절지 정도였는데,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쓰레기 치우듯이 버려진듯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깝고 소중한 엄청난 양의 필름(흑백 네거티브 필름, 칼라 슬라이드 필름, 8mm&16mm 영화필름)을 그냥 쓰레기로 처분하고 말았습니다.

방화수류정은 우리나라 으뜸이라할 만한 정자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예쁜 정자입니다.

화성행궁 앞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있는데, 줄리언 오피전을 하고 있네요. 시간도 늦었지만, 생각해보니 월요일이어서 휴관입니다. '다음에 와서 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지난 1/4에 가서 보았습니다.

길을 가다 보니, 우체통이 봉돈의 모습이네요.

저녁식사(돼지고기)를 하고, 용인의 한화리조트에 들어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제비뽑기를 했고, 저는 '광개토대왕'을 뽑은 분들과 함께 방을 썼습니다. 신규인 분도 있고, 다른 요일의 분도 있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