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제주 답사 2 - 산방산 유람선

gold iris 2017. 11. 19. 20:57

2017.11.07. 제주 추사관을 나와 산방산 유람선을 타러 갔습니다.

사드배치건으로 인해 중국인들이 제주에 오지않아서 걱정이라더니, 유람선에 국내관광객들이 넘칠 지경입니다. 작지도 않은 유람선이 완전히 만원으로 보입니다. 앉을 곳도 잘 없습니다.

날이 흐려서 하늘이 회색이니, 바다도 회색입니다.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내려서는 석부작을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수 년 전에 남편과 같이 갔던 석부작 공원이 아니어서 의아했는데, 역시 다른 곳이었습니다. 석부작은 현무암 등 돌에서 식물을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멋진 석부작은 안보이고, 산삼 관련 건강보조식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이중섭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이중섭은 피난길에 잠시(1년 정도) 서귀포에 머물렀었습니다. 부인인 야마모토 마사코가 기증한 이중섭의 파레트가 있더군요.

주변의 골목길에 예쁜 공방이 많이 있습니다. 역시나, 한창 꽃띠인 조교 2명은 공방에 들어가 소품들을 본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중섭 미술관을 본 후에 저녁식사로 제주 흑돼지 삼겹살구이를 먹었습니다. 저는 그옆의 상추만 먹었지만...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는데, 식당이 모두들 엄청 큽니다. 아마도 중국인들이 대거 밀려오는 것으로 인해, 그런 큰 식당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식사 후 제주도청 근처에 있는 어반 아일랜드 호텔에 체크인 했습니다. 새로 지은 호텔이라더니, 깨끗하고 가격대비 시설도 좋습니다. 최소한 4성급 수준은 될 듯. 이 역시 아마도 중국인들이 많이 오고 있었다면, 우리 차지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각자 방 배정을 받고, 짐을 풀고, 저는 가까운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는데, 커피를 제대로 못먹어서... 편의점에 나왔던 예쁜 조교들을 만났는데, 스타벅스에 혼자 간다고 하니 같이 가준다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을 둘러보니, 우리동네 약국과는 다른 분위기의 약국들이 즐비합니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한, 일본의 드러그스토어 같은 느낌입니다. 홍삼, 인삼 등이 많이 보이더군요. 외국인들이 인삼제품을 많이 사가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날 밤 9~11시까지 호텔 근처에서 봉사자 8명이 모여서 막걸리와 소주를 마셨지요. 이러기는 처음입니다. 대개 박물관 답사를 1박2일로 가도, 술을 마시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내일을 위해 적당히 기분좋게 마시고는 헤어져서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덕분에, 같은 요일에 같이 봉사활동을 하지 않으면 잘 모르고 지내는데, 서로 많이 친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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