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5~29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 다녀왔습니다. 보로부두르불탑을 보기위해서입니다. 소원풀었지요 ㅎㅎ
2017.05.25 집 - 부산동부버스터미널(노포동) - 인천 국제공항 - 자카르타 국제공항 - 족자카르타 공항 - 저녁식사 - 로얄 암바룩모 호텔 숙박의 일정입니다.
보로부두르 불탑을 볼 수 있는 패키지여행은 상품이 1개뿐입니다. 날짜만 선택하면 되는 거지요. 작년에 시도하다가 불발로 끝났는데,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 연합상품인데, 작년보다 1인당 12만원이나 올랐더군요.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도 처음 타 보았습니다.
김해공항~인천공항 직행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운항편은 있지만, 타사의 연결편을 이용하면 가격이 2배입니다. 1인당 30만원이 넘지요. 2인이면 60만원. 그래서 노포동에서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리무진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노선도 처음 타보았습니다.
부산~인천공항 KTX는 시간이 적당하지 않고...
아침 7시 인천공항 미팅이라서 새벽1:30 버스를 탔습니다. 잠을 자면서 가면 되려니 생각했는데, 소음과 고속도로의 불빛으로 인해 잠꾸러기인 저도 제대로 잠을 잘 수는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으나, 티켓팅을 07:30에 하므로, 그냥 기다리고 있다가, 티켓을 받고, 수하물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밟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갔습니다.
딸이 부탁한 물건이 있으니, 이 구역에서는 그 숙제부터 해야합니다ㅎㅎ 들어서자마자 딸이 부탁한 브랜드가 보이기에, 얼른 구매했습니다.
푸드코트에 아침식사를 하러 갔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문되지 않는 메뉴가 많습니다.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는 메뉴가 쌀국수. 주문하고 가만히 살펴보니 너도나도 모두들 쌀국수들을...
남편 몫만 주문해서 식사하라 하고는, 저는 딸의 두번째 미션을 수행하러 면세품점으로... 마침 H투어 마일리지로 상품을 살 수 있다기에, 마일리지로 상품(홈삼제품)을 사니, 분명히 제가 지불한 것이기는 한데, 공짜인 기분입니다. 무려 22만원ㅎㅎㅎ
여행을 간다니까, 아들이 수하물에 붙이는 네임텍을 2개 주었습니다. 덕분에 둘이 나란히 네임텍도 붙이고... 우리아들이 나름 센스가 있습니다ㅋ
드뎌 비행기를 탔습니다. 6시간비행이라 1회용 슬리퍼를 줄줄 알았는데, 면양말을 줍니다. 수면안대와 귀마개까지. 2인분을 쓰지 않고 나중에 그냥 집으로 가져왔더니, 동생이 그 양말이 아주 편하다기에 동생에게 모두 주었습니다.
한참을 날아가다보니 섬이 보입니다. 생각해보니 보르네오섬입니다. 황토색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바닷물과 섞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좌석의 위치가 적절해서 눈도 부시지 않고 밖이 잘 보였습니다. 하천의 곡류가 아주 심한 것도 잘 보입니다.
드뎌 자카르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국내선쪽으로 이동해야하는데, 말이 안 통하니, 손에 족자카르타행 티켓을 들고 물어보며 이동했습니다. 가다보니 여러명의 한국인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알고보니 이번 여행의 같은 일행이었습니다. 인솔자가 없어서 각자 알아서 가다보니, 현지 가이드와 만나서야 일행인 것을 알았지요. 일가친적 18명, 비구니 스님 4명, 그리고 우리부부. 이렇게 24명이 일행이었습니다.
족자카르타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는 일정이므로 국내선 게이트 근처에서 간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가까이에 마침 스타벅스가 있어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었지요. 이때 안 먹었으면 좀 시장할 뻔 했습니다.
족자카르타행 국내선에 잘 타기는 했는데, 출발시간이 70분이 지났는데도 비행기가 꿈쩍을 안합니다. 그래서 영어도 못하는 제가 스튜어디스를 부르는 벨을 눌러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간단히 "트래픽" 그러는군요.
간신히 국내선이 출발하고 족자카르타에 내려서, 인도네시아인인 현지가이드와 만나고, 식당에 가니 밤 10시입니다. 그러니 자카르타공항 국내선 스타벅스에서 간식을 먹지않았으면 상당히 시장했을 겁니다. 음식은 뜻밖에 향신료 냄새가 강하지 않습니다. 중국음식 같습니다. 야채튀김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카르타의 위도는 남위 7도. 겨울이 되어가므로 오후6시가 안되어서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로얄 암바룩모 호텔에 도착해보니 호텔이 큼직합니다. 3박을 한 호텔에서 계속 묵게 되어서 편합니다.
이곳의 호텔은 입구에 검색대가 있더군요. 치안문제겠지요.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가 치안상태가 참 좋은 나라입니다. 비록 북한에서 김정은이 허구헌 날 미사일을 쏘아대면서 실험을 하고는 있지만...
호텔에 멋진 수영장도 있지만, 남편이나 저나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구경만 했습니다.
호텔의 바틱 매장에서 동전지갑을 몇 개 샀습니다. 색이 예뻐서 샀는데, 우리 돈으로는 겨우 3천원밖에 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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