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5 호텔 - 간몬교 - 아카마 신궁 - 쵸우 성하 마을 - 공산사 - 미네로 이동 - 점심식사 (국수) - 슈호도 동굴 - 아키요시다이(추길대) - 나가토로 이동 - 모토노스미이나리 신사 - 하기로 이동 - 하기 그랜드 호텔 텐구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그득하게 먹고 큐슈에서 혼슈로 넘어갔습니다. 그때 다리를 건너는데, 바로 관문교입니다. 관문해협은 아주 좁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아주 세더군요. 울돌목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옛날 조선에서 통신사가 일본에 오면 바로 이 간몬해협을 지나서 오사카로 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카마 신궁이 숙소가 되었지요. 그래서 통신사의 배가 닻을 내리던 곳에 기념비가 있습니다. <조선통신사 상륙 엄류지지>비가 있습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종필의 글씨입니다. 부산박물관에서 통신사에 관해 더러 설명을 하고는 하는데, 통신사가 배를 대고 닻을 내린 곳에 직접 가보니, 물살이 빠른 그 바다가 예사로 보이지 않습니다. '통신사 일행이 이 바다를 저기서 이리로 지나서 갔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간몬해협을 바라보았습니다.
길만 건너면 아카마 신궁입니다. 카마쿠라 막부가 세워지기 직전, 원씨와 평씨가 세력다툼을 하게 되는데, 안덕천황은 평씨편에 섭니다. 하지만 원씨가 이기고, 미나모토 가문의 카마쿠라 막부가 세워집니다. 1192년입니다. 이때 8살인 안덕천황은 간몬해협에 몸을 던지고, 사람들이 후에 안덕천황을 모시는 아카마 신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조선에서 통신사 일행이 이 아카마 신궁에서 숙박을 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호텔이 없었으니 신사나 사찰에서 묵었던 것입니다.
신궁의 한켠에 전시관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평씨의 초상화들과 전쟁의 모습을 그린 병풍이 있습니다.
안덕천황의 능을 안내하는 팻말을 보고 가봤더니, 능이 제대로 보이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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