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여행 2 - 우루무치 홍산공원

gold iris 2016. 7. 5. 11:41

2016.06.01. 우루무치 전계주점 - 홍산공원 -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박물관 - 점심식사 - 투루판으로 이동 - 교하고성 - 저녁식사 - 맥서래보대주점(麥西來甫大酒店)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번화가에 위치한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호텔 가까이 있는 홍산공원에 갔습니다. 이곳의 바위가 붉은 색이어서 홍산이라고 한답니다.

그냥 서울의 남산공원이나 부산의 용두산공원 같은 곳인데, 소지한 가방은 검색대를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루무치를 '중국의 화약고'라고 하고, 2014.05.22에 폭발사고로 31명이 죽고 94명이 다쳤던 일이 있었기에 검문검색이 많습니다.

공원은 잘 단장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12가지 구호가 적혀있습니다. '부강 민주 문명 평등 애국...등' 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서, 그러한 것들이 부족하므로 오히려 많이 써놓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로수에 큼직한 꽃을 달아놓은 것은 중국스럽습니다.ㅎ

또한 어김없이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무술연습인지 체조인지를 합니다.

붉은 돌로 만든 홍산탑을 보러 올라가는데, 한쪽에 큼직한 조각상이 있어서 보니 임칙서 상입니다. '아니!! 여기에 왜 임칙서가??' 하고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영국에게 밀리는 청나라가 영국의 아편을 불태운 책임을 물어서 임칙서를 우루무치로 귀양보냈답니다. 임칙서 상 앞의 큼직한 청동솥에는 '금독동정(禁毒銅鼎)'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아는 사람도 아닌데 반가운 것은 뭔지...

홍산탑에 도착하니 우루무치 시내가 더 잘 보입니다. 생각보다 참으로 크고 번화한 도시입니다. 변방의 사막지역에 있는 도시라서 규모도 작고 발전도 덜 된 곳일줄 알았습니다. 대단한 착오입니다.

또한 길거리에 공익광고를 보니, 이 고장이 소수민족의 고장이어서, 단결 · 화합 · 애국 등을 강조합니다. 중국의 아주 크고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