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2~03 부산박물관 자원봉사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11/2 부산박물관 - 칠곡휴게소(황태국, 아침식사) - 월악산 하늘재 - 미륵대원지 - 점심식사(산채비빔밥, 월악가든) - 제천 사자빈신사지 4사자 9층석탑 - 덕주산성 - 단호사 철불여래좌상 - 탄금대 - 탑평리 7층석탑 - 저녁식사(오리백숙, 중앙탑오리) - 충주 켄싱턴리조트 숙박
11/3 충주 켄싱턴리조트 -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 장회나루(유람선) - 점심식사(마늘솥밥, 장다리식당) - 수양개 선사 유물 전시관 - 고수동굴 - 저녁식사(우동, 청도휴게소) - 부산박물관의 일정이었습니다.
부산박물관에서 5년 가까이 활동했지만 학예사와 함께 1박2일은 처음입니다. 박물관 답사는 여느 여행과는 다르게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번 답사 역시 아주 재미있고 유익하게 잘 다녀왔지요.
아침 6시에 출발하여 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 황태국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다들 메뉴 선정을 잘 했다고... 시원하고 따끈한 국물로 아침식사.
그리고는 열심히 달려서 충주에 도착. 충청대학교 박물관 소속 연구사님 한 분이 나오셨습니다. 하루종일 우리를 이끌어 주신 분이지요. 성함을 잊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알기쉽게 멋지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다들 너무 좋다고~~~
먼저 월악산 하늘재로 갔습니다. 일명 계립령입니다. 조령, 죽령, 이화령, 추풍령만 알았는데, 그보다 먼저 사용되었던 계립령(하늘재)이 있었다는군요. 백두대간의 일부로 소백산맥의 고개입니다. 영남에서 충청으로 넘어갈 때 이용되었던 고개입니다. 단풍의 절정이 다소 지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을의 월악산이 멋집니다.
하늘재를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꼭대기에서 내리막길을 걸어내려갔습니다. 바로 옛날 사람들이 걸어간 길이지요. 고개를 내려가면 바로 미륵대원지가 있습니다. 절이자 원이었던 곳입니다. 우리 조선의 통신사들이 대마도에 도착하면, 지금도 있는 수선사라는 절에서 머무르고는 했었습니다. 학봉 김성일도 그곳에 머무르며 시를 남겨서 시비가 있기도 하지요. 우리의 절도 원으로 쓰이기도 하고, 많은 부역과 공납을 담당하기도 했었습니다.
가는 길에 등요의 흔적과 가마를 이루었던 벽체(흙으로 만들어서 돌처럼 굳어진)가 부서진 잔재도 보았습니다.
고갯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해서인지 곳곳에 석탑과 불상이 남아 있습니다. 규모가 장대하거나 정교한 것은 아니지만 소박한 사람들의 바람이 보이는 유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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