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함안 일대 답사 1 - 무산사

gold iris 2015. 4. 28. 23:21

2015.04.20 부산박물관 자원봉사자회에서 함안 일대에 답사를 다녀 왔습니다. 답사때마다 일이 겹쳐서 못갈 때가 많은데 이번에는 다행히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 - 무산사 - 무기리 주씨 고가 무기연당 - 점심식사 - 무진정 - 함안 대산리 석조 삼존불상 - 함안박물관 - 말이산 고분군 - 가야 5일장 - 부산의 일정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보니 박물관의 백승옥 학예실장님도 함께 답사를 가고 계셨습니다.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런 고수와 함께 답사를 한다는 것은 아주 수준 높은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하루종일 잔뜩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백박사님의 멋진 설명으로 인해 우리는 열광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카페와 카톡에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무산사는 주세붕 선생의 생가터로 선생의 사당이 있습니다. 무산서당 안과 밖에 공경 경자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마침 우리가 간 전날에 차례를 지내서, 무산서당의 내부에 차례를 지낼때의 역할을 적은 종이가 그대로 붙어 있었습니다. 꽃다발도 그대로 있었구요.

유물전시관에는 주세붕선생의 영정이 있는데, 눈이 아주 커서 이국적인 모습입니다. 문집의 목판도 보입니다.

다음에는 무기리 주씨 고가의 무기연당으로 갔습니다. 들어서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와~ 예쁘다~~~

주세붕은 상주 주씨입니다. 무기리는 300년전에 상주 주씨의 집성촌이 만들어진 곳입니다. 무기연당 앞의 하환정에 있는 오언절구를 백실장님께서 풀이를 해주시는데, 그 깊이있는 설명에 모두들 감탄합니다.

답사중에 어느 순간인가 백실장님께서 제 옆을 지나시기에, "선생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답사의 격이 달라졌습니다." 하고 말씀 드렸지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이곳에도 공경 경자가 큼직하게 걸려 있습니다.

무기연당은 정말 예뻐서 남편과 다시 한 번 가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