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거제도 - 산방산 비원

gold iris 2015. 4. 18. 21:49

2014.04.17 거제도에 잠시 나들이를 했습니다.

집 - 거가대교 휴게소 - 산방산 비원 - 거제 둔덕기성 - 노자산 혜양사 - 집의 일정입니다. 목적지는 산방산 비원이었지요. 남편이 작년에 가보고, 좋다고 해서 나섰습니다.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부모님을 모시고 온 젊은 부부팀의 가족사진을 자청해서 찍어주고, 산방산 비원으로 갔습니다. 입장료는 1인당 8천원입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책하고 둘러보기에 딱 적당한 크기입니다.

계단식 논을 정비하여 만들었다는데, 곳곳에 정성이 가득함을 알겠습니다.

산책로 안내를 아주 잘 해놓았고, 수시로 앉아 쉴 곳을 마련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진달래의 색이 아주 진합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했는데, 시장하여 비원안의 휴게소에서 남편은 멍게비빔밥을, 저는 단팥죽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맛도 나쁘지않습니다.

대우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3학급이 모두임)이 체험학습을 왔는데, 보물찾기에 한창입니다. 저도 한장 찾았는데 꽝입니다.ㅎㅎ

비원 가까이 있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둔덕기성에 갔습니다. 고려 의종이 이의민에 의해 유폐되었던 곳이기도 하다는데, 방치되어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성돌들이 마구잡이로 건축재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녹산동 일대와 동서고가도로가 정체될 것을 고려하여 노자산 혜양사만 더 둘러보고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혜양사는 새로 짓는 절인지 불사가 한창입니다. 특이한 것은 용왕각, 독성각, 산신각이 건물은 따로지만 함께 모여있습니다. 건물내외의 그림은 모두 한 분이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관음전에 있던 탱화는 금어 완호 작 아미타후불탱, 신중탱, 지장탱, 독성탱, 산신탱으로, 한 분의 그림으로 모두 구성된 경우는 드문가봅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부춘리의 혜양사에 있는 탱화 5점이다. 1921년 금어() 완호()가 제작하였다. 원래는 고성군 거류산의 장의사에 있던 것을 1972년 지금의 장소로 옮겨 왔다. 이미타후불탱, 신중탱, 지장탱, 독성탱, 산신탱으로 이루어져 있다. 붉은색과 노란색 등 밝고 화려한 색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제작 시기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표현기법이 세밀하고 독특하여 미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920년대 전후의 불교회화 형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2008년 5월 22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51호로 지정되었다. - 두산백과>

남편 덕분에 화창한 날에 봄나들이를 잘 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