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프랑스 여행 23 - 몽생미셸 1

gold iris 2013. 4. 22. 00:03

2013.03.24 생말로 메르퀴르 호텔 - 몽생미셸로 이동(50km, 1시간) - 몽생미셸 - 점심식사(거품 오믈렛) - 파리로 이동(359km, 4시간 30분) - 저녁식사(에스카르고) - HOLIDAY INN PTE CLICHY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프랑스에는 겨우살이가 참 많았습니다. 기생식물로 알고 있는데, 숙주가 되는 나무가 영양소를 다 빼앗겨 죽게 되지는 않을까 생각 될 정도로 겨우살이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나무들을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우살이가 약용으로 쓰여서 가격이 제법 비싸다고 하는데 프랑스에서는 별로 소용이 없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로 수출하면 되겠다고...

드디어 고대하던 몽생미셸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한 곳입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일행의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입니다. 드디어 왔다고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몽생미셸 바로 밑에까지 가는 큼직한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운전석이 앞과 뒤에 있어서 U턴 할 필요없이 왔다갔다 하면 됩니다.

셔틀버스 타기 전부터 다들 웅성웅성...

가는 길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덕분에 조망이 엉망입니다. 바다위에 떠 있는 몽생미셸이 아니고 공사장 위에 떠 있어 보입니다. 몇 년 후에는 다리가 완성되어 밀물때는 다리 아래로 바닷물이 찰랑거릴 것인가 봅니다. 썰물때는 갯벌이 드러나겠지요.

노르망디 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아주 큰 곳입니다. 그래서 세계 최초로 조력발전도 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캐나다의 펀디만으로 그 차이가 20m 정도 입니다. 두 번째가 노르망디해안이고 세 번째가 우리나라 천수만으로 9m 정도 입니다. 우리나라는 시화호에 조력발전소가 2011년에 준공되어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몽생미셸에 도착했을 때는 썰물이어서 저 멀리 그야말로 끝도 없이 갯벌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굉장한 갯벌입니다. 체함학습 온 아이들이 시끌벅적하게 신발을 벗으며 갯벌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수도원에 오르며 보니 수녀님과 신부님,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지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