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프랑스 여행 1 - 생폴드방스 샤갈의 묘

gold iris 2013. 4. 3. 22:02

2013.03.16~26 프랑스에 다녀왔습니다. 일행이 22명이었는데 다들 점잖으셔서 무리없이 유쾌하게 여행이 잘 끝났습니다. 저는 파리가 처음이었는데 어떤 분은 열 번째 오신 분도 있더군요. 일정도 피곤하지 않도록 잘 짜졌고, 음식도 푸아그라, 에스까르고, 오리고기,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연어, 소세지 등 다양하게 제공되었습니다. 다른 분은 어떤지 몰라도 저는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생폴드방스 - 모나코 - 에즈 - 니스 - 칸느 - 마르세이유 - 엑상프로방스 - 아비뇽 - 아를 - 카르카손 - 보르도 - 생떼밀리옹 - 투르 - 생말로 - 몽생미셸 - 파리의 일정이었습니다.

2013.03.16 집 → 김해공항 → 인천공항 → 파리 샤를 드골 공항 → 니스공항 → 엘링턴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가방 2개는 김해에서 니스까지 보내달라고 수속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상점들을 둘러보니 키티를 파는 곳에 재미있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옷을 입은 키티인형과 르노와르와 드가의 그림을 패러디한 키티그림들입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24시간이나 되어서 니스의 엘링턴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좀 힘들긴 하더군요.ㅎㅎ 인천에서 파리까지는 13시간을 날아가야 합니다.

2013.03.17 엘링턴 호텔 → 생폴드방스 → 점심식사 → 모나코 → 프라고나르 향수 공장 방문 → 에즈 → 니스 → 저녁식사 → 엘링턴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호텔의 숙박료는 같은 방이라도 5단계로 책정되는데, 가장 싼 방이 160유로(24만원)일 때도 있지만 450유로(67만5천원)일 때도 있습니다. 거의 3배입니다. 인근의 모나코에서 F1이 열리는 기간이 가장 비싸고 우리가 여행중일 때가 가장 싼 가격이었습니다.

안그래도 같은 여행상품의 가격이 7월말과 3월이 너무 차이나서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숙박료부터 아주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생폴드방스는 니스에서 가까운 곳인데, 언덕위에 16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오래된 성벽과 교회와 집들이 있습니다. 샤갈이 20여 년간 살았고 그의 무덤이 있는 곳입니다. 디카프리오가 신혼여행을 왔었다나 어쨌다나..

그런데 정말 고요하고 아름다우며 예쁜 물건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먼저 샤갈의 무덤으로 향했습니다. 공동묘지에 별다른 장식없이 시멘트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오히려 다른 무덤들보다 초라하게 보이는 무덤이 샤갈의 무덤이었습니다. 묘의 윗부분에는 샤갈의 그림이 음각선으로 약하게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 샤갈과 그의 세번째 부인 바바 (발렌티나 브로드스키)와 미셸 브로드스키의 이름이 역시 음각되어 있습니다. 미셸 브로드스키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