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제주나들이 1 - 더 갤러리 까사 델 아구아

gold iris 2012. 12. 5. 10:27

2012.12.03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집 → 김해공항 → 제주공항 → 제주컨벤션센터 → 레고레따의 더 갤러리 까사 델 아구아 대포주상절리 → 작은아버지댁 → 제주공항 → 김해공항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서귀포에서 혼자 지내시는 작은아버지를 뵙기 위해서 입니다. 제주도로 이사하신지 1년이 넘었는데 찾아뵙지 못해 조금 찜찜했었는데 서울사는 사촌동생과 함께 제주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것입니다.

작은아버지께서 공항에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전립선암이 재발하셨나 싶어 잠시 긴장했었는데 다행히 몸살이셨답니다. 당신이나 우리나 혼자 사시는 70노인이시니 언제 무슨일이 닥칠지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잘 지내고 계시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제주공항에서 제주컨벤션센터 3층에 있는 레스토랑 델리지아로 향했습니다. 메인디쉬를 주문하면 샐러드와 스프, 빵, 커피와 차를 셀프로 먹을 수 있는데, 맛도 괜찮고 전망도 아~주 좋고, 조용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아주 만족하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컨벤션센터의 홀에 김왈종의 작품 두 점과 채기선의 '한라산'이 걸려 있습니다. 강렬한 한라산입니다.

컨벤션센터 바로 옆에 멕시코의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가 설계한 호텔과 더 갤러리 까사 델 아구아가 있습니다. 황토색, 벽돌색의 외관이 아주 눈에 띕니다. 까사 델 아구아에 들어가서 여기 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소파가 놓인 곳은 전망이 너무 좋은 방입니다. but 압류딱지가 모든 물건에 붙어 있어서 손가락도 대지 못합니다. 이렇게 멋진 곳이 이 지경이 되어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사진에서 파란색으로 나온 실내 통로는 보라색에 가까운 색입니다. 황토색, 벽돌색, 보라색의 조화는 설계자가 멕시코인이라면 수긍이 가는 색의 조화입니다.

갤러리에서는 최일의 조각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