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페인 여행 32 - 마드리드(프라도 미술관)

gold iris 2012. 6. 18. 23:13

2012.03.09 톨레도에서 1시간을 이동하여 마드리드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마드리드 왕궁에 들렀습니다. 3월초인데 날씨가 너무나 따끈따끈했습니다. 마드리드왕궁에서도 내부사진은 절대로 찍으면 안된다고 하여 외관만 몇 장 찍었지요. 에스파냐 왕의 공식 거처이지만 실제로는 공식행사만 이루어진답니다. 화려한 장식이 많았는데 사진을 찍지 못하여 기억 안나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그린 천장화와 조각들이 있었고, 중국의 도자기로 꾸민 방도 있습니다. 아주 호사스럽습니다.기둥의 방에서는 성 목요일에 가난한 20 가정을 초대하여 만찬을 베풀었답니다. 전시행정일수도 있었겠지만... 왕궁의 맞은편에는 성당이 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을 나와, 걸어서 프라도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미술관 입구에 고야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다른 쪽에는 벨라스케스의 좌상이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고야의 그림들과 무리요의 그림,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같이 보고, 나중에 개인적으로 조금 보았습니다. 그런데 가이드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설명을 참 재미있게 합니다.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을 잘 했습니다. 좋은 가이드를 만나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 안에서 자유시간을 45분 주었는데, 그 많은 작품중에 무엇을 보아야 할지 몰라, 안내도를 보고, 저는 일단 카라바조의 그림부터 보려고 찾아 다녔습니다. 남편은 "아무거나 보면 되지~" 하며 궁시렁... 시간이 너무 모자랐습니다. 렘브란트, 티치아노, 틴토레토, 푸생, 귀도 레니, 젠틸레스키 등의 작품을 스치듯 보고 왔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을 나와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아레나스 호텔에 묵었습니다. 3/10 아침은 일찍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해야 하므로 샌드위치를 하나씩 받아들고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고 샌드위치를 먹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마드리드에서 2시간 30분을 날아 암스텔담 공항에서 내렸다가 다시 그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30분 걸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부산으로 와야 하므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여 다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행기 타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구경은 무~척 잘 했지요. 일행들도 별난 분이 없으니 좋았고, 특히 마드리드 가이드 아드리아나 덕분에 아주 멋진 여행이 되었습니다. 3월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기를 이제 마칩니다. 에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