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페인 여행 31 - 톨레도(산토토메 교회)

gold iris 2012. 6. 18. 22:42

2012.03.08 톨레도 대성당을 보고 가까이 있는 다마스키나도를 파는 곳에 들렀습니다. 옴미아드 왕조의 수도였던 다마스커스에서 유래하여 다마스키나도라고 한답니다. 가느다란 금실이나 은실을 상감하여 문양을 나타내는데, 화려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물건들입니다. 예쁜 물건들이 하도 많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가격이 비쌀뿐 아니라 제가 많이 사용할 물건들이 아니라서 구경만 열심히 했습니다. 돌아와서 TV를 보니 우리가 보았던 바로 그 장인들이 솜씨를 보여줍니다.

좁은 골목길에는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차는 다니지 못하도록 바닥에서 철 기둥이 올라옵니다. 톨레도 구시가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수녀님들이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유명한 빵가게도 지났습니다.

그리고 엘 그레코가 그린 "오르가스백작의 매장"이 있는 산토토메 교회에 갔습니다. 절대로 사진 촬영을 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엘 그레코는 그리스인이라는 뜻입니다. 본명은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 입니다. 티치아노와 라파엘로의 추천으로 톨레도에 와서 활동을 했답니다.

오르가스 백작은 빈민구제, 기부와 선행을 많이 하여 천사의 인도를 받고 있음을 그렸습니다. 교회측에서 후손들이 오르가스 백작의 기부를 절대로 잊지말라는 뜻으로 그린 것이랍니다.

그림에도 등장하고 교회입구의 표지판에도 그려진 아이는 엘 그레코의 둘째 아들입니다. 이 아들이 톨레도 대성당의 둥근 지붕을 건축하기도 했답니다.

수도원 벽에 걸린 체인들은 알함브라 궁전에서 사용했던 착고입니다.

길죽한 노란통은 우체통이구요.

스페인에는 용설란, 선인장, 사이프러스 나무, 종려 나무, 아몬드 나무, 올리브 나무가 정말정말 많습니다.

따호강에 둘러싸인 톨레도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들렀다가 점심식사를 하고 마드리드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