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2 에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뮤지컬을 보았습니다. 6명이 석달에 한 번씩 만나는데, 1년에 한 번 정도는 공연을 보기도 합니다. 이 모임이 11년째인데 이번 공연이 아홉번째(아이리쉬 댄스, 시크릿 가든, 캣츠, 42번가, 넌센스, 점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강동석 연주회) 보는 공연입니다. 석달에 한 번 만나 수다떨기에도 모자라는 시간이지만, 이렇게 공연을 보면 수다 떨 시간은 더욱 모자라도, 다들 좋아합니다.
배우들이 노래도 아~주 잘하고 무용이나 연기도 좋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를 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미스 사이공이 부르는 노래의 테마는 더러 들어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뭔지 모르고 들었더군요.
엔지니어, 킴, 투이가 특히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여러 사람이 빠르게 노래할 때는 가사를 알아듣기가 힘들었는데, 알고보니 저만 그런 것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뒤로 가면서 잘 들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여러 명이 빠르게 부르는 노래는 가사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자막이라도 있었으면 했습니다.
남고등학교 학생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단체로 관람을 왔습니다. 야간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서 왔겠지요. 미군을 상대로 하는 술집의 장면에서 제법 야한 의상들이 나왔지만, 고등학생 정도면 이미 그런 사실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도 학교에서 단체로 이런 뮤지컬에 시간을 배분했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가능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집에 오니 밤 11시가 넘어서 제법 피곤했지만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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