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 에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보려했던 영화들을 몇 개나 놓치고...
프랑스 영화인데 할리우드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립 역의 프랑수아 클루제의 연기도 좋지만, 드리스 역의 오마 사이가 참 마음에 듭니다. 아주 건강한 흑인의 모습인데 정말로 건강미를 듬뿍 보여줍니다. 건강하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목 아래로 전혀 쓸 수 없는 전신마비인 필립과 대비되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웃으며, 미소지으며, 박자를 마추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상영관 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큰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아주 잘 보고 나왔습니다. 지구상의 어느 구석에 살든지, 어느 만큼을 가졌든지, 사람은 마음 바탕이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다울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식상한 주제일 수도 있지만 구성이나 표현이 아주 재미있었다면 잘 만들어진 영화겠지요. 어제 서울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며, 아직 안 보았으면 꼭 보라고 강추하고 왔습니다.
오마 사이는 이 영화로 제37회 세자르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군요. 받을 만 합니다.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더니 마지막 장면에 실제 두 주인공의 얼굴을 잠시 보여줍니다.
영화 시작 부분에서 나오던 곡은 eaeth, wind & fire 의 september , 필립의 생일 날 춤출 때 나오던 곡은 boogie wonderland 입니다. 옛날에 많이 들어본 곡들이지요.
참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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