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9 에 읽었습니다. 시숙께서 박약회 회원이신데, 지은이가 박약회의 회장인 관계로 책을 얻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끌지 못하고 책장에 서 있었는데, 그래도 좋은 글이 있겠지 하며 읽었지요.
박약회는 우리나라 유교문화를 계승. 발전시키자는 단체랍니다. 지은이는 삼보컴퓨터를 창업한 분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가 엄마를 통해 들려주는 성공. 행복. 리더십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주제마다 '엄마에게'라는 부분과 '아이에게 읽게 할 이야기'라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에게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엄마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절로 인성교육이 된다는 설정입니다. BUT 제 경험으로는 엄마와 함께 일정한 시간에 이런 내용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아이라면 이미 그렇게 할 필요도 없이 제대로 크고 있는 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지만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드문드문 너무나 막연한 문장으로 끝맺음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하는 식으로.
"행복=성취/욕망, 행복=가지고 있는 것/가지고 싶은 것"과 같은 행복공식은 여러 문장을 아주 간단명료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행복해지려면 성취를 많이 이루거나 욕망이 줄어들면 행복지수는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중요한 것부터 하게 하라. 나아가서 근본적인 것, 원칙적인 것부터 하게 하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려면 어른이 먼저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허구헌날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난 어른들이 중요한 것, 근본적인 것, 원칙적인 것들을 무시하고, 사익을 추구하며 변칙과 위법을 일삼는 것을 보여주니 아이들이 그런 것을 배울 수 밖에요.
항상 하는 얘기지만 아이들 탓할 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나는?'하고 반성하게 되지요. 허구헌날 반성하다 세월 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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