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5 에 보았습니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1098~1179)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독일의 수녀, 예술가, 작가, 카운셀러, 언어학자, 자연학자, 과학자, 철학자, 의사, 약초학자, 시인, 운동가, 예언자, 작곡가였습니다.
약 900년 전의 중세 유럽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성 중심의 수도원에서 수녀원을 독립시키고, 많은 책을 읽으며 약초와 의학을 공부하고, 오페라 같은 악극도 만들고, 책도 쓰고... 많이 노력하는 다재다능한 수녀였나봅니다.
영화 중 인상적인 부분은 다른 영화에서도 더러 나오기는 했지만 자신을 채찍질하는 수도사나 수녀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일이 생기거나 생각이 떠올랐을때 스스로 그렇게 체벌했겠지요. 원장수녀가 사망하고 염을 하기 위해 수녀복을 자르니 가시있는 쇠로 만든 벨트가 배에 둘러져 있습니다. 당연히 피부가 엉망인 상태지요. 아마도 그것때문에 그 원장수녀는 사망했을 것입니다.
그 당시 귀족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화려한 의상, 귀족들의 기부로 수도원이 운영되는 것 등.
힐데가르트는 상당히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며 실천의지가 강하며 노력도 많이 하는 수녀였던가 봅니다. 설교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나는데 그런 설교여행도 그 당시에는 없었던 일이었을 것입니다.
중세 독일의 한 위대한 수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관에 수녀님이 몇 분 보였습니다. 저와는 많이 다르게 느끼면서 영화를 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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