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7.
영화 인트로에서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흐릅니다.
조용하지만 좋은 영화입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가 되어서야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나 봅니다.
그 답은 사람마다 각자 다를 것입니다.
각본은 일본인 이시구로 카즈오가 썼다는데, 영국 사람들의 행동 방식이 일본 사람들과 아주 유사해 보입니다. 상당히 예의바르고, 주변에 폐가 되지않으려는 다소 지나친 조심스러움 등...
주인공 윌리엄스 역의 빌 나이는 다른 영화에서도 봤을텐데, 상세하게 기억하지를 못했습니다.
지금이야 많이 달라졌겠지만, 행정기관에서 일을 처리하는 모습도 세계 어디나 같은 모양입니다.
자기 부서 일이 아니라고 뺑뺑이를 돌리고, 한켠에 처박아두는...
저도 얼마 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뺑뺑이는 없었지만, 결국 처박아두는 꼴이 되었지요.
유한한 우리의 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보자는 얘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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