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4.
공연을 늦게 알게 되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취소표가 나타나 갈 수 있었습니다.
오전 11:00 공연인데 마침 다른 일정이 없어서 가능했습니다.
보통은 GMC 홀에서 공연을 하는데, 이것은 F1963 도서관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월요일이라 도서관이 휴무여서 가능했답니다.
F1963 도서관은 입장료 5천원을 내야 입장할 수 있는 곳인데, 공연이 무료여서 공짜로 도서관 구경까지 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뭔지, 출연진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아메리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카는 서울대 학생들인 온다 콰르텟이 연주했습니다. 넷이 호흡을 맞추어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합니다. 이 젊은이들이 더욱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를 빌며 들었습니다.
그에 앞서 첫 순서로 베토벤 작곡의 클라리넷과 바순의 2중주를 들었습니다. 열심히 듣고 나니 금난새 선생님이 제게 "어머니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하고 물으십니다. 화들짝... 난 별 생각없이 듣는데... ㅎㅎ
두번째 곡은 글링카의 곡으로 피아노, 클라리넷, 바순의 3중주곡입니다. 제목은 "비창". 확실히 피아노가 합세하니 훨씬 풍요롭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금난새 선생님께서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 주십니다.
다른 프로그램도 예약을 하려고 예약 사이트에 계속 들어가봐도 잘 되지가 않습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니, 저로서는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관객은 70명 정도였는데, GMC 홀은 120명 정도 입장 가능한가 봅니다.
GMC 썸머 페스티발의 다른 공연도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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