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숲에서 힐링을... - 화지공원

gold iris 2023. 4. 11. 16:34

2023.04.10.
박물관 봉사자 20여 명이 신청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정묘사가 있는 화지공원에서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진행하시는 김상선 선생님께서는 우리의 전통 음악 중 가곡 공연도 하시는 분이라, 정서의 "정과정곡"을 숲에 앉아 듣기도 했습니다.
박물관에서 패널에 적혀있는 글씨로만 보았던 것을 실제 음악으로 듣게 된 것입니다.
고려의 노래를 오늘에 들을 수 있다니...

내 님을 그리사와 우니다니
산접동새 난 이슷하여이다...

저는 숲해설보다는 정과정곡을 들은 것이 더 감동이었습니다.

노래하시기 전에 저에게 정과정곡의 가사를 옛 말과 현재의 말로 읽어보라고 하시기에, 할 수 없이 연습도 없이 즉흥으로 정과정곡을 읽기도 했습니다.

나무는 곰솔의 수꽃과 암꽃 등을 배웠습니다.

이런 단체행사가 아니면, 저 개인적으로는 체험하지 못했을 겁니다.
기회가 주어질 때 가능하면 해보아야 합니다. 그 기회가 언제 또 올지 알 수 없으니까요.

여러 선생님들께서 애써주신 덕분에 귀한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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