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술관 봉사활동을 하며..

gold iris 2020. 8. 17. 22:46






코로나19때문에 미술관 봉사활동을 쉬었는데, 휴가철이라 한시적으로 봉사활동을 원하기에, 오랫만에 미술관 전시실에 앉아있었습니다.
배치된 방의 의자에 앉아, 맞은편의 그림을 보고 있다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이번에는 첫 눈에 뭔가 도축장을 표현했다는 느낌이 드는 그림이었는데, 옆의 설명을 보니, 역시 도축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아~ 마치 10폭 병풍처럼 연폭으로 그렸구나~
아~ 1폭에 담았으면, 이 느낌이 안 났겠구나~
아~ 저기는 통돼지 모양으로 보이네. 마치 아르침볼도가 초상화를 그렸듯이 그렸나보다~
아~ 저기는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 저기는 닭의 머리뼈 같기도 하고, 저기는 소머리뼈 비슷하기도 하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작가들이 예쁜 작품만 만들어서도 안되겠지만, 현대의 작가들이 세상을 비판하는 내용의 작품이 더러는 보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작품이 이해가 안되는 어려움일 때도 있고, 불편함일 때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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