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단서들- 송병건 지음

gold iris 2019. 6. 10. 09:24

2019.06.09. 송병건의 <세계화의 단서들>을 읽었습니다. 거의 단숨에 읽었지요.

앞서 읽었던 <비주얼 경제사>, <세계화의 풍경들>의 완결판이랍니다. 연속된 이야기가 아니라, 따로따로 순서없이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

TV프로그램으로도 방송되는 내용입니다. TV를 보고 저자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TV에서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진행하는데, 책도 재미있습니다.

주제는 '세계화'입니다. 요즘에만 세계화가 이루어졌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세상이 서로 얽히고 설켜있다는 것이지요. 우주만물이 그렇겠지요. 인간이 저 혼자 잘나서 잘 살고 있겠습니까~

네덜란드에서 튤립공황이 발생할 즈음에 우리는 병자호란을 겪었고, 구텐베르크가 활판인쇄술을 발명했을 무렵 우리는 한글을 갖게되었습니다.

요즘 '블루버틀'이라는 커피브랜드가 들어와서 관심을 끌고있나본데, 17세기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처음 생겨났다고 알려진 커피하우스의 이름이 '푸른병 아래의 집'이랍니다(실은 1년 전에 먼저 생긴 커피하우스가 있었답니다). 혹시 '블루버틀'이란 브랜드명이 17세기 빈에 생겼었다는 '푸른병 아래의 집'에서 만들어진 이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르꼬르동 블루'라는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학원도, 루이14세의 왕비가 전문적인 요리학교를 만들고, 우수한 사람에게 푸른 리본을 달아주었다는데, 그 일을 연상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모르는 것이 많다보니, 새롭게 알게되는 것이 많습니다. 재밌는 얘기들이 가득한 책입니다. 물론 다른 책들도 역시 그렇지요.

책을 주문하는 웹사이트에 저자의 새 책이 나오면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