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도쿄 우에노 여행 2 - 도쿄국립박물관

gold iris 2018. 2. 1. 21:52

2017.11.02. 호텔 마이스테이 - 간에이지(관영사) - 도쿄국립박물관 - 저녁식사 - 아메야요코초시장 - 호텔 마이스테이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오전에 도쿄국박을 보고, 오후에는 미술관을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식사는 전날 저녁 편의점에서 사온 주먹밥으로 해결했습니다. 생강잎인가 무슨 잎을 쪄서 주먹밥을 싼 것인데 맛이 아주 좋아서 저녁에 다시 사기도 했습니다.

우에노역 옆에 우에노공원이 있고, 공원 안에 아주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동물원까지 있습니다. 호텔이 우에노역과 가깝기에, 걸어서 박물관에 갔습니다.

오전 9:30에 국박이 개관이기에 시간에 맞추어서, 국박 가는 길에 있는 간에이지를 먼저 봤습니다. 에도막부의 쇼군 15명중 6명이 이곳에 묻혀있답니다. 보기보다 대단한 사찰이었네요.

국박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있습니다. 딸과 저는 너무 놀랐지요. 이게 뭔일이래????? 무슨 바티칸박물관도 아니고... 우리도 일단 줄을 서고...

입장권 자판기 앞에서 제가 더듬거리고 있으니, 뒤에 서 계시던 일본 노인이 답답해서 돌아가실 지경이더라고, 우리딸이 말해줍니다.ㅋㅋ

정문 입구에서 티켓을 내미니, 뭐라뭐라 합니다. 가만히 보니, 특별전 입장권을 사면, 상설전 입장권은 사지 않아도 되는데, 우리는 2장씩 산겁니다. 그래서 상설전 입장권은 정문 입구에 서 있던 직원에게 반납하고 바로 돈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내 뒤에 서 계시던 그 할아버지가 '한장씩 사면 되는 거'라고 그러신건 아닌지...

모두 5개의 건물과 정원이 있습니다. 본관부터 보기로 했지요. 본관쪽으로 걸어가다가 게시판을 보니, "고려의 영웅 최충헌"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나봅니다. 나중에 보니, 최충헌의 묘지명이 이 박물관에 있더군요. 제주의 국립박물관에는 이 묘지명의 탁본만 있는 것을 11/7 제주 답사를 가서 알았습니다.

저는 일본 고대 신석기시대의 죠몽(승문)토기가 보고싶었습니다.

본관을 쭉 둘러보다가 배가 고파서 점심 먹을 곳을 찾으니 마땅한 식당이 없습니다. 메뉴도 입맛에 안 맞고, 가격은 엄청 비싸고... 가만히 둘러보니 푸드트럭 2대가 있습니다. 소바를 팔기에 주문하려니 10분만 기다려달랍니다. 10분 후에 소바를 주문해서 먹어보니, 아! 이게 웬일입니까? 생긴 것과 다르게 너무 맛있네요! 그래서 셰프에게 "오이시이! 오이시이!"를 해주고 다시 본관으로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