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8 송도 스카이 워크에 가봤습니다. 이곳도 몇 번이나 가보리라 마음먹었던 곳이기에 실행을 했지요.
161번 버스를 타니, 송도 윗길로 갑니다. 남부민동 산복도로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다가 어디로 갈지 몰라서 어떤 여자분께 물어봤더니, 바로 앞의 아파트의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랍니다. 덕분에 지름길로 갔습니다.
날이 잔뜩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스카이워크 길이도 짧지않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밑바닥이 보이는 유리판에 서기가 겁났습니다. 그래서 난간을 잡고 유리가 아닌 곳으로 살살 움직였지요. 보이나 안보이나 같은 것인데, 사람이 참으로 간사합니다. 보이면 벌벌 떨고, 눈에 안보이면 바닥아래가 바다인 것도 마음이 놓이니...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려고 골목길을 들어섰는데, "100년 송도골목길"이라고 간판도 있고, 바닥에도 여러군데 써 있습니다.
파스타 집이 있기에 들어가서 알리오 에 올리오를 먹었는데, 제 입맛에 잘 맞습니다. 가격도 착해서 8,800원. 다음에 오면 화덕피자도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골목길에는 선물가게들도 있고, 고등어빵이 있어서 물어보니 그냥 카스테라입니다. 그래서 1마리(4천원, 3마리는 1만원)만 사서 가져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충무동으로 나와서 87번 버스를 탔더니 수정동 산복도로를 지납니다. 그래서 부산항을 내려다 보면서 시티투어를 하며 집으로 왔습니다. 부산에는 산복도로가 곳곳에 있는데, 수정동과 남부민동의 산복도로를 보니, 모나코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모나코가 좀 더 멋져보이기는 합니다.ㅎㅎ
혼자서 하루를 재밌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