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베이징 여행 1 - 천안문광장

gold iris 2016. 4. 7. 20:25

2016.03.30~04.02 3박4일간 베이징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패키지여행입니다. 저는 패키지를 즐기거든요. 그냥 편합니다. 물론 약간 마음에 안드는 점은 감수해야지요. 그래도 이번 상품은 노쇼핑이라서 그 점은 아주 좋았습니다. 중국여행은 보통 하루에 1회이상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노쇼핑을 선택했더니, 그 점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행이 무려 26명이나 되었는데, 그중에 8명이 7~12세의 어린이들입니다. 버스안에서 아이들이 이름을 부르거나, 장난을 치며 깔깔거리거나, 놀이를 하며 들리는 아이들의 소리가 좋았습니다. 보통은 패키지여행을 가면, 제가 젊은 측에 속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서 평균연령이 높은데, 이번에는 꼬맹이들이 있어서 밝고 좋은 기운이 가득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에 앉은 7살 2명 여자애들이 끝말잇기를 하는데, ~~~"이발" 하니까 "발때"하고 받습니다. 뒤에서 듣고는 혼자 막 웃었습니다.ㅋㅋ


2016.03.30 집 - 김해국제공항 - 베이징 수도국제공항 - 점심식사(중국식) - 천안문광장 - 중국국가박물관 - 자금성(고성) - 왕부정 거리 - 저녁식사(중국식, 오리고기) - 서커스(하이 베이징) - RAMADA BEIJING NORTH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6:15 미팅이라 집에서 5시에 출발했습니다. 그런데도 장기주차장은 거의 만차입니다. 경기가 좋지않다고 해도 해외여행은 참으로 많이 가나봅니다.

부산에서 베이징까지는 1200km가 넘는 것 같습니다. 이륙하자마자 간단한 아침 기내식을 먹고 조금 지나니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짐을 찾고 나와서 시내로 들어가니 점심시간입니다. 커다란 빌딩(大厦-'타워'라는 뜻으로 보임)의 2층에 자리한 '촉국연의'라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촉국이면 쓰촨지역이고 그래서인지 음식이 쓰촨식으로 매콤해서 깔끔하게 느껴지는 음식들이었습니다.

날씨는 여행 내내 좋았습니다. 하루쯤은 비가 올지 알았더니, 비도 오지 않고, 염려했던 황사도 거의 없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식사 후에 첫일정으로 천안문 광장으로 갔습니다. 무수히 말로만 듣던 천안문 광장.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그날은 사람이 아주 없는 편이랍니다.

공산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성벽을 허물고 도시를 건설해서 시안에서 보았던 것 같은 성벽은 볼 수 없었습니다. 문루만 덩그라니 있었지요. 

모택동의 방부처리된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기념관, 국가박물관, 우리의 국회에 해당될 것 같은 인민대회당사, 인민영웅기념비가 있습니다. 철도박물관의 건물이 예쁘던데 안으로 들어갈 시간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