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5에 보았습니다. 동서고금에 보기 힘든 역사적인 일을 되살려 본 것이지요. 영어 제목 THE THRONE은 왕좌, 왕위를 뜻하는군요. 바로 그 왕의 자리가 아비와 자식을 그리 만들었다는 것이겠지요. 영조가 연잉군에 머물렀다면 없었을 일일테니까요.
남편은 보고 나서는 영조,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 세사람의 입장을 다 나타냈다고 하더군요.
저의 절친인 한 친구는 문근영의 연기가 나오는 대목마다 불편했다고 블로그에 쓰기도 했구요. 저도 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느낌을 좀 달리 해석했습니다. 문근영의 혜경궁 홍씨가 바로 그렇게 불편한 자리였다고 생각했지요.
이덕일의 책을 읽으면서는 혜경궁 홍씨가 비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니 단지 자식을 지키고 싶은 어미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조와 사도세자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그런 비극이 되고 말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제 아들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시저장을 했다가, 포스팅을 계속 미루다 보니 이제사 올리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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