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5 에 보았습니다. 625전쟁 65주년 되는 날입니다.
영화의 연평해전은 '제2연평해전'입니다.
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측이 연평도 근해에서 우리 함정에 선제사격을 가해 한국전쟁 이후 첫 남북 해군간에 벌어진 해전입니다.
제2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남북 함정 사이의 해전입니다.
제2 연평해전 다음날인 2002.06.30에는 일본에서는 독일과 브라질이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을,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과 터키가 3, 4위전을 하던 날입니다.
나라가 온통 붉은 티셔츠를 입고 열광하고 있을 때 우리의 젊은이들이 그렇게 어이없게 죽어갔더군요.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잊고 있었습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에게 지급된 국가의 보상금은 故박동혁 병장은 3000여만원, 故한상국 중사 3800여만원, 故윤영하 소령은 6500여만원이랍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보상액은 겨우 수천만원. 이런 상황이라면 어느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칠 생각을 하겠습니까.
아직도 세월호문제로 나라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명을 대상으로 12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2015.05.27뉴스)했다는군요. 어느누구도 아무렇게나 죽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국가를 위해 전사한 사람에겐 수천만원,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게는 12억. 이것 또한 아닌 것 같습니다.
세월호의 경우는 합당한 보상도 이루어져야 하지만, 다시는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자를 제대로 처벌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더 확실하게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연평해전의 경우처럼 국가를 위해 희생했을 경우에는 그에 걸맞는 충분한 보상과 혜택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정치인들은 그저 인기몰이에 급급해서, 다음에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에 도움이 될 만한 사항에만 얼굴을 내밀고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은 국민의 복리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리를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알기에 날이 갈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는 것일겁니다.
영화를 보면서 약간 분노하면서 반성도 했습니다. 어른들이 바르게 해 놓지 않아서 젊은이들이 어이없는 죽음을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정치인이나 국민이나 통일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인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또한 나라를 위해 몸바친 분들을 너무나 쉽게 잊지 않도록 충분히 교육하고 추모하는 기회를 가져야겠습니다.
제 아들이 연평해전의 그들이었다면...
어느 누구의 아들딸도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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