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산에 온 사촌동생가족

gold iris 2015. 4. 28. 21:33

2015.04.25 작년 6월에 발령받아 서울에서 가족이 모두 내려온 사촌동생가족과 모처럼 모였습니다. 그동안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 이제사 모인 것이지요. 요즘은 아이들이 바빠서 어른들이 애들시간에 맞추어야 합니다.

올케는 서울을 떠나 타향에서 사는 것이 많이 힘드나 봅니다. 아이들도 적응하느라 힘들어 하구요.

1968년 저도 11세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적응이라는 말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내면 되는거였던 것 같은데...

야구를 하는 조카녀석이 딱 11세입니다. 그날도 야구연습을 하고 식당으로 왔는데, 낮에 연습하다가 공으로 아랫도리를 맞는 바람에 아파서 혼났답니다. 조그만 녀석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불쌍하기까지 했습니다. 저같으면 당장 하지말라고 할 것 같은데, 야구를 워낙 좋아하니 그런 아픔을 당하면서도 야구를 그만 둘 생각은 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7살인 조카딸은 만나자마자 한다는 말이 슬프답니다. '왜~?' 했더니, 왕고모랑 헤어질 거 생각하니 벌써 슬프다나요? 나참~~~ 그러더니 나중에 정말 헤어질때는 자동차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서는 내손을 꽉 잡고 놓지를 않습니다. 정이 많고 예민한 아이인가 봅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씩씩하게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참, 이번에 고등학생이 된 조카딸(남동생의 딸)도 와서 같이 먹었는데, 중간고사 준비기간이라 얼른 먹고, 집으로 먼저 간다더니, 9시를 넘기며 제일 늦게까지 먹습니다. 역시 한창때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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