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9 점심식사를 하고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향했습니다. 오키나와 섬의 북쪽에 있어서 섬의 서해안을 끼고 올라갔습니다. 서쪽으로 더 가면 타이완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 바다는 동지나해입니다. 경관이 좋습니다. 해양엑스포가 열렸던 곳이라 여러 전시관이 있지만 우리는 츄라우미 수족관과 돌고래쇼만 보고 나왔습니다.
예쁘게 꽃들로 장식한 큼직한 토피어리들이 있습니다.
수족관에 들어가니 정말 8m가 넘는 고래상어가 돌아다니고 있네요. 만타가오리도 보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재미있습니다.ㅎㅎ
상어의 단면을 알 수 있게 만든 모형이 좋습니다.
돌고래쇼는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모여서 보았습니다. 고래들이 제법 쇼를 하더군요.ㅋㅋ
다음에는 아메리칸빌리지로 갔습니다.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을 위한 동네인데 분위기가 아주 독특합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곳이지요. 일행의 많은 분들이 아메리칸빌리지는 뒤로 하고 가까이 있는 큼직한 마트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들이 너무 볼거리가 많다고 좋아하는 바람에 사지도 않으면서 이골목 저골목을 구경했습니다. 우리아들은 오키나와에서 이 아메리칸빌리지가 최고 마음에 든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역시 미군이 많다보니 생긴 음식점에서 300g짜리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저는 해산물로... 이 식당의 예약장부는 엄청 큽니다. 한페이지가 아이들 스케치북만합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남편과 아들은 오키나와 맥주인 오리온 맥주를 한 캔씩 하고, 저와 아들은 1시간 정도 고스톱을 쳤는데... 우하하... 제가 14000원 땄습니다. 그런데 아직 현금을 안주고 있습니다.
2014.04.10 호텔 - 면세점 - 나하 국제공항 - 김해국제공항 - 집의 일정입니다.
11:30 출발 비행기여서 다른 일정은 없었습니다. 면세점에 갔지만 사람은 많고 살 것은 없어서 옆의 편의점에서 슈크림을 사서 먹으며 시간을 보냈지요.
비행기를 타니 바로 점심식사를 줍니다. 그리고 곧 내려야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갔었는데 주차비가 15300원입니다. 편도 택시값밖에 안되네요. 아들은 오후근무라서 공항에서 바로 출근을 했습니다. 아들을 일터에 내려주고 돌아왔지요.
딸을 떼놓고 가서 섭섭했지만,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딸과 또 가야지요~~~
저는 사진에 얼굴이 팅팅 부었네요. 재미있게 다녀도 꽤나 힘이 드나봅니다. 여행가서 찍은 사진보면 허구헌 날 이렇게 팅팅 부어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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